한·중·일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청주 선정

한·중·일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청주 선정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04: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中 칭다오·日 니가타와 함께 3국 문화장관 “문화교류 강화”

청주시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미지 확대
김종덕(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요코하마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양즈진(오른쪽 두 번째) 중국 문화부 부부장, 시모무라 하쿠분(왼쪽 세 번째)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함께 세 나라 취재진들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요코하마 연합뉴스
김종덕(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요코하마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양즈진(오른쪽 두 번째) 중국 문화부 부부장, 시모무라 하쿠분(왼쪽 세 번째)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함께 세 나라 취재진들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요코하마 연합뉴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한·중·일 세 나라 문화장관은 30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를 비롯해 예술인 교류 및 양성,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지식 공유 및 협력 증진 등 세 나라의 문화 교류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요코하마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3자회담에 앞서 지난 29일 한·중, 한·일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특히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기존 문화부 간 협력을 양국의 문화산업 유관 부처로 확대해 문화분야 협력 체계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고 한·중 문화산업 공동연구소 설립 등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나라가 각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림픽을 연계한 한·중·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스포츠 한·일전 등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문화재 환수를 둘러싼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일본 측에서 2012년 일본에서 도난당한 문화재의 반환을 요청했고, 한국에서는 양국 간 불법 유출된 문화재는 유네스코 협약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 양국 공동의 문화재 반환에 대한 협력기구 구성을 제의했다.

또 오쿠라컬렉션과 조선총독부 발굴 유물 등 일본이 가져간 문화재 6만 7000여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내년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4-12-01 9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