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역풍… 전셋값 못 돌려주는 집주인 는다

1~2월 거래 아파트 52% 보증금 하락
입력: ‘19-03-20 00:00 / 수정: ‘19-03-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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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10% 하락 땐 3만여가구 고충
새집 구하는 애꿎은 세입자만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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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거래된 아파트 2건 중 1건은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월에 거래된 전국 아파트 2건 중 1건은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10% 떨어지면 3만 2000가구가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최근 전세 시장 상황 및 관련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전셋값이 직전 계약시점인 2년 전보다 하락한 비중은 52.0%에 달했다. 수도권의 입주물량 확대, 지방의 경기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방의 전셋값 하락 비중은 60.3%에 이른다. 서울은 28.1%, 수도권은 46.5% 등이다.

또 전셋값이 10% 하락할 때 전체의 1.5%인 3만 2000가구는 예·적금을 깨거나 추가 대출을 받더라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이 비중은 14.8%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몇 년간 전셋값 급등 과정에서 낀 거품이 제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차적으로는 갭투자(전세 끼고 집 구입)에 뛰어들었던 투기 세력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주택 세입자가 새집을 구할 때 자금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부채 비율이 높은 일부 다주택자 등의 경우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임대인(집주인)의 재무 상황이 대체로 양호하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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