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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지국 3만개 구축 ‘5G 퍼스트’ 전략 편다

KT, 기지국 3만개 구축 ‘5G 퍼스트’ 전략 편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3-26 20:44
업데이트 2019-03-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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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5일부터 상용 서비스 시작

LTE와 결합 안해 속도 하향평준화 방지
KTX·SRT·고속도로·산학연 현장 망라
배터리 절감·IP ‘스텔스 보안’ 기술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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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이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5G 가입자를 모집하는 다음달 5일까지 전국에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KT 제공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이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5G 가입자를 모집하는 다음달 5일까지 전국에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 85개 주요 도시에 5세대(G) 기지국 3만개 등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다음달 5일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5G 통신의 강점으로 끊김 없이 데이터가 전송되는 초저지연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LTE(4G)와 결합하지 않는 ‘5G 퍼스트’ 전략을 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5G와 LTE가 결합되면 전송 속도가 합산돼 빨라지는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연시간이 LTE 수준으로 하향 평준화 될 수 있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계 첫 5G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통신사별 차별화된 전략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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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KT 5G 기지국의 모습. KT 제공
다음달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KT 5G 기지국의 모습. KT 제공
KT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한 KT 5G체험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KT 네트워크부문장인 오성목 사장은 “서울 지역에 1만 5000개 5G 기지국이 완성 단계로 지난주 강남역 근처에서 주행 테스트를 한 결과 상용화된 환경에서 1.2Gbps의 속도가 구현됐다”면서 “세계에서 KT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KT는 주요 거점도시뿐 아니라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와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 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일대와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시티 등 주요 산학연 현장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속도 향상을 위해 5G, LTE, 와이파이 3단 결합 기술을 선보인 SK텔레콤과 다르게 KT는 ‘5G 퍼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인 서창석 전무는 “기지국마다 걸리는 LTE 가입자 수가 많아 5G와 LTE 간 결합은 속도 면에서 큰 이득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5G 가입자가 적은 서비스 초기 5G 퍼스트 전략을 펼 것이고, 가입자 수가 늘어날 때쯤 되면 무선통신기술이 더 발달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하게 하는 등 5G 사용자가 지연을 느끼지 않게 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배려한 또 다른 기술은 배터리와 보안 분야에 적용됐다. KT는 데이터 전송이 진행 중일 때에만 배터리를 사용하는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사물인터넷(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기가 스텔스’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3-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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