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불똥 튈라…‘혐한’ 화장품 DHC 뺀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입력: ‘19-08-12 18:09 / 수정: ‘19-08-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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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에서 사실상 퇴출
DHC 한국법인 13일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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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HC 제품 뺀 올리브영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올리브영 매장의 클렌징 오일 진열대. ‘혐한 논란’에 휩싸인 DHC의 대표 제품 ‘딥클렌징오일’이 보이지 않는다. 올리브영은 고객들의 눈에 띄지 않게 진열하거나 창고로 이동하는 등 사실상 DHC 제품을 철수시켰다. 2019.8.12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화장품 편집숍 업체가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실상 퇴출시켰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은 12일 DHC의 대표 상품인 ‘딥클렌징오일’ 등을 진열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진열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제품을 앞단에 진열하고 DHC 제품은 눈에 띄지 않게 진열하거나 창고로 옮겼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서도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를 검색해도 상품이 노출되지 않게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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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의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을 검색해도 노출이 되지 않는다. 2019.8.12
올리브영 홈페이지 캡처
업계 2위인 랄라블라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을 진열대에서 모두 뺐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DHC 제품 재고가 남은 매장이 있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제품을 진열하지 않기로 했다”며 “모든 점포가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가 손해를 감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랄라블라는 DHC 제품 발주도 전면 중단했다.

업계 3위 업체인 롭스 역시 이날 오전 온·오프매장에서 DHC 상품을 전면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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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의 한 장면. 한국 혐오정서를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9.8.11
DHC 테레비 유튜브 화면 캡처
최근 DHC의 자회사인 ‘DHC 테레비’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하고 “일본인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린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DHC의 한국 시장 철수를 요구하며 불매에 나섰다.

2002년 설립된 DHC코리아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을 국내에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혐한 논란에도 묵묵부답이던 DHC코리아는 현재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내일(13일)쯤 본사 차원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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