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헌 부사장 일감 몰아주기에 보유 주식가치 1조 5058억 폭등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발표
입력: ‘19-09-10 23:10 / 수정: ‘19-09-1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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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320억→2018년 말 1조 7378억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가치 증가액 5위
‘벌떼 입찰’로 용지 낙찰 후 일감 몰아줘

金, 작년 호반건설 지분 54.7% 확보
10년 만에 33개 계열사 지배권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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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
‘재계 순위 44위’ 호반건설의 김대헌(31) 부사장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최근 5년 새 1조 5000억원 넘게 급등했다.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의 지분가치 증가액 순위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방위적인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꼼수 승계’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발표에 따르면 2014년 말 2320억원이었던 김 부사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2015년 말 4132억원, 2016년 말 7267억원, 2017년 말 1조 2406억원, 2018년 말 1조 7378억원, 지난 6일 기준으로는 1조 7378억원에 달했다. 5년 만에 주식가치가 1조 5058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2014년 대비해 7.5배 커졌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조 5156억원 증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 4587억원 증가),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 7695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1조 7164억원 증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08년 당시 20세였던 김 부사장은 5억원으로 ㈜호반(옛 비오토)의 지분 100%를 보유했다. 호반건설그룹은 이후 김상열(58)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의 ‘꼼수 승계’를 위해 장기간 일감 몰아주기와 합병 등을 통해 치밀하게 그룹 지배권 승계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계열사를 이용해 ‘벌떼 입찰’에 나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용지를 낙찰받은 뒤 일부를 김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되파는 방식 등으로 일감을 몰아준 것이다.

김 부사장은 ‘꼼수 승계’를 통해 몸집을 불려 지난해 호반건설 지분 54.7%를 확보했다. 현재 자산 총계가 3조 1751억원에 달하는 호반건설은 사실상 33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5억원으로 ㈜호반의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이 확인된 지 10년 만에 30대 초반의 김 부사장이 자산 총액만 8조원을 훌쩍 넘기는 호반건설그룹 지배권을 확보한 것이다.

특별취재팀 hobanjeb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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