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두 명이 양쪽서 다른 영상 즐기기 ‘OK’

두 명이 양쪽서 다른 영상 즐기기 ‘OK’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10-23 22:42
업데이트 2019-10-24 01: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지적 체험 시점] LG ‘V50S 씽큐’ 듀얼스크린

어느 각도든 자유롭게 고정 ‘힌지’ 새기능
사용자들 요구 적극 반영… 계속 진화중
뒤집힌 동영상은 ‘180도 회전’ 누르고
쇼핑중 제품 선택땐 상세 정보 스크린에
듀얼스크린 생태계 구축안 된 앱은 불편
이미지 확대
두 명이 두 개의 화면을 각각 즐기는 등 듀얼스크린용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이 확산될수록 기존 스마트폰으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쓰임이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제공
두 명이 두 개의 화면을 각각 즐기는 등 듀얼스크린용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이 확산될수록 기존 스마트폰으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쓰임이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제공
화면 두 개 모두 바깥쪽을 향하게 산처럼 스마트폰을 구부려 세우고, 마주 앉아 양쪽에서 서로 다른 화면에 집중하는 LG V50S 씽큐 홍보영상을 보며 ‘이게 바로 진화’라고 감탄했다. 어느 각도든 자유롭게 고정되는 ‘360도 프리스톱’ 힌지는 전작인 LG V50 씽큐엔 없던 기능으로, 사용자들 요구를 적극 반영한 변화 중 하나다.
이미지 확대
듀얼스크린 쪽 화면이 뒤집어져서 보일 경우엔 ‘중력 센서’ 대신 ‘180도 회전’ 아이콘을 수동으로 눌러 화면을 뒤집을 수 있다.  LG전자 제공
듀얼스크린 쪽 화면이 뒤집어져서 보일 경우엔 ‘중력 센서’ 대신 ‘180도 회전’ 아이콘을 수동으로 눌러 화면을 뒤집을 수 있다.
LG전자 제공
체험용 기기를 뜯자마자 유튜브를 구동시켜 듀얼스크린 쪽으로 휙 보내고, 남은 화면에 검색 사이트를 띄웠다. 화면 두 개를 산처럼 세운 뒤 마주 앉은 이에게 “이게 듀얼스크린의 묘미”라고 자랑하는데 표정이 영 별로. 알고 보니 듀얼스크린 쪽에서 재생 중인 동영상이 위아래가 뒤집힌 채였다. 한동안 고개를 뒤집어 틀어서 억지로 화면에 눈맞춤하며 참아 보다 아무래도 영 이상해 듀얼스크린 쪽 화면을 뒤적이던 중 위에서 아래로 쓱 훑어 내리자 안내바가 하나 나타났다. ‘180도 회전’ 아이콘을 누르자 화면은 제자리를 찾았다.

일반 스마트폰을 세우면 세로 화면이, 눕히면 가로 화면이 나오는 건 ‘중력 센서’ 덕분이다. 그런데 360도 어느 방향으로든 두 개 화면이 배치되는 듀얼스크린의 세계에선 중력 센서 대신 180도 회전 아이콘이 작동한다.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이 기존 스마트폰의 확장판인 동시에 새로운 생태계를 여는 시작점이란 데 생각이 미쳤다.

실제 듀얼스크린 생태계에 특화시킨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 웨일’이나 ‘크롬’을 쓸 때의 편리함은 기대 이상이다. 인터넷쇼핑을 하다 제품을 선택하면 해당 제품 상세 정보가 듀얼스크린에 뜬다. 한쪽 지도를 보다 두 개 화면 전체 크기로 시원하게 확장시킬 수도 있다. 듀얼스크린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반사판 모드’를 굳이 쓰지 않고 그냥 두 개 스크린을 켜 둔 상태로만 접어서 들어도 동영상 촬영을 할 때엔 마치 ‘바닥 조명’을 사용한 것처럼 얼굴이 화사하게 촬영됐다. 영상 촬영 중 마이크 감도를 높이는 ASMR 기능까지 실행시키자 얼굴만 빽빽하게 촬영하는 이른바 ‘얼빡샷’ 촬영의 최적 기기가 됐다.

역으로 듀얼스크린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은 앱은 아쉬움을 남겼다. 예컨대 ‘유튜브’ 영상은 화면 두 개를 합친 크기로 키워지지 않고, 한 개의 화면 안에서만 구동됐다. 유튜브에 이메일이라도 보내 듀얼스크린 생태계 동참을 요청하고 싶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10-24 2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