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 표정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속속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왼쪽부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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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가장 일찍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그가 보낸 조화가 빈소 가장 안쪽에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와 나란히 놓여 주목을 받았다. 박 회장은 “고인이 제 형님(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과 사돈지간이라 알게 됐고, 사업적 측면에서도 많은 인연을 맺었다”면서 “재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우리나라 재계의 거인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속속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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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속속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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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인사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으로 조문했다. 함께 도착한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보낸 애도 메시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김 전 회장이 말년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 경제 성장 과정에서 그의 헌신과 기여는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다녀갔다. 여야가 치열한 대치 국면에 빠진 상황인 까닭인지 유력 정치인의 조문은 비교적 뜸한 편이었다.
방송·연예인 중에는 전날 배우 이병헌·송승헌에 이어 이날 배우 김정은이 빈소를 찾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도 직접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조문객 수는 전날까지 포함해 총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12-1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