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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잘 벌었다

지난해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잘 벌었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2-16 11:21
업데이트 2020-02-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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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마트보다 영업이익 많아

경기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서울신문 DB
경기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서울신문 DB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 부진이 계속되고 편의점의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편의점회사들이 대형 마트보다 돈을 더 잘 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해 2천5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편의점 CU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96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역시 GS25와 CU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하며 3%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지난해 두 회사 모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67.4% 급감한 1천507억원을 기록해, GS25와 CU 모두에 뒤졌다.

자회사를 제외한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511억원으로, GS25에 뒤진다.

2018년만 해도 GS25 영업이익은 1천922억원, CU는 1천895억원, 이마트 영업이익(연결기준)은 4천628억원으로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이마트 실적이 급감하며 전세가 역전됐다.

대형 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2월 결산 법인이라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역시 고전하고 있고, 3위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의 호황은 오프라인 유통의 전반적인 쇠퇴 속에서도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시장 성장, 생활플랫폼으로의 변신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출 규모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영업이익이 이마트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형 마트가 쇠퇴하고 편의점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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