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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2% 증가 속 일본차는 68% ‘뚝’

수입차 판매 12% 증가 속 일본차는 68% ‘뚝’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4-06 22:16
업데이트 2020-04-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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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독일차 3월 판매 56%↑
캐딜락·포드 등 미국차는 71% 급성장
일본 차량 1406대 팔아… 英 이어 4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수입차 판매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차는 일본의 경제보복 이슈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싹 지워졌는데도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만 304대로 지난해 3월 대비 1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21.4% 급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중심으로 하는 독일차가 전년 대비 55.9% 늘어난 1만 2958대 팔렸다. 캐딜락, 포드, 지프 등 미국차는 2805대가 팔리며 71.4%의 성장률을 보였다. 볼보로 대표되는 스웨덴차도 1162대를 기록하며 30.6% 성장했다. 하지만 도요타·렉서스·닛산·인피니티·혼다 등 일본차는 1406대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무려 67.8% 급락했다.

일본차는 지난해 3월만 해도 4360대가 팔리며 독일차에 이어 2위를 굳건히 지켰다. 3위 영국차와는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차과 영국차에 잇따라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수입차 시장의 호황 속 일본차의 추락은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형성된 거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에서는 하이브리드차 등 일본차를 겨냥한 국산 신차의 잇따른 출시로 일본차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4-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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