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라탄 동학개미… 해외 주식 직구 1위

입력: ‘20-07-05 18:06 / 수정: ‘20-07-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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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투자자 5638억어치 사들여
게임·완구·IT 등 집콕·비대면株도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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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가 폭등 덕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사진은 최근 머스크 CEO가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첫 번째 중국산 모델3의 인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상하이 AP 연합뉴스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가운데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이 공개한 지난 1~6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를 보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4억 7011만 달러(약 5638억원)로 1위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6만여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테슬라 주가는 성장성을 재료로 상반기 151% 급등하며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 도요타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주식에 등극했다.

미국 최대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순매수액 4위에 올랐고, 일본 게임 개발사인 남코 반다이 홀딩스는 12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집콕’이 늘어난 만큼 이들 기업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았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보잉(6위)과 델타항공(8위)도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며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외 마이크로소프트(2위), 애플(3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5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7위), 페이스북(11위)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투자자들이 비대면 업종과 전기차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런 흐름이 해외 주식 순매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은 정보와 분석이 부족한 만큼 확실히 정립한 투자 철학 아래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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