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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 시대가 왔다

[신간]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 시대가 왔다

입력 2020-07-06 10:34
업데이트 2020-07-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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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균 지음, 율곡출판사 펴냄

책은 인공지능이 불과 60여 년 만에 여러 차례 혁신을 통해 발전한 결과 이제는 인간의 정신노동까지도 대체하고 있어 인간의 직업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은 과거 러다이트 운동처럼 인공지능을 타도할 것이냐 아니면 인공지능과 협업을 해야 하느냐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타도할 것이 아니라 협업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은 인간이 문명의 여명기부터 다른 존재와 협업을 해 온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인간은 농업혁명기에 가축과 협업을 해 생산성을 올렸으며 산업혁명기에는 기계와 협업을 했다. 정보혁명기에는 컴퓨터와 협업을 했고 이제는 인공지능과 협업을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즉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제2장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실제 얼마나 협업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조사 결과 인공지능과의 협업은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라 광범위한 현상임을 알려준다. 즉 서비스업, 제조업, 교육산업뿐만 아니라 농업과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이미 광범위하게 인공지능과 협업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제3장에서는 이런 패러다임 전환 상황 과도기에 놓인 인류의 행동전략 생존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첫째 현대가 포스트 휴먼시대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과 인공물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 둘째 직업전환시대여서 직업의 외관은 그대로지만 내용은 바뀌고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직업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셋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인 현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재교육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넷째 인공지능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멀티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을 주장한다. 다섯째 인생 120세 초장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60세 이후 20년을 준비할 것을 제안한다. 여섯째 인터넷으로 연결된 현대의 초 연결시대에서는 친구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한다. 일곱째 물극필반 영성의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사유하고 명상하라고 말한다.

저자 정용균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원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국제e-비즈니스학회 부회장과 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 이사직을 역임했다. 최근 인공지능에 관한 인간의 인식, 보험 및 교육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책은 인공지능시대에 직업의 상실을 두려워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직업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숙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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