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서 또 물고기 폐사…”보 철거” 요구

낙동강 하류서 또 물고기 폐사…”보 철거” 요구

입력 2015-07-01 14:44
업데이트 2015-07-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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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보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마창진환경연합은 1일 오전 11시께 경남 합천창녕보 상류 율지교 우안 근처에서 강준치 등 폐사한 어류 수십 마리를 또 발견했다고 밝혔다.

물에 떠 있는 폐사 어류는 10여 마리, 강에 무릎 깊이까지 들어가서 손으로 건져 올린 물고기는 20여 마리였다.

환경연합은 강이 녹조로 뒤덮여 물 속을 보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물고기가 죽은 채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환경연합은 지난달 초부터 부산∼경남 낙동강 하류 일부 지역에서 통발에 잡힌 새우·동자개 등 어류 상당수가 죽은 채 발견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녹조현상을 지목했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실장은 “녹조가 수면을 덮고 있다보니 햇빛 투과도 어렵고 물속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낙동강 하류 전역에서 폐사 어류가 계속 발견되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데, 보 철거 등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합천군은 원인 조사에 나섰다.

현재 합천창녕보에는 ‘주의’ 단계의 수질예보가 발령됐다.

수질예보제는 조류 발생 원인이 되는 클로로필-a 예측 농도와, 녹조 현상이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당 남조류 세포수에 따라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발령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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