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조현민, 7천원짜리 도시락 점심 먹고 조사 계속

‘갑질’ 조현민, 7천원짜리 도시락 점심 먹고 조사 계속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01 16:13
업데이트 2018-05-01 16: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진술 영상녹화 거부…경찰 “밤늦게 조사 끝날 듯”

‘물벼락 갑질’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1일 경찰에 출석한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 뒤 오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했다.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피의장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출두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피의장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출두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온 조 전 전무는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께 조사실 안에서 7천 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 전무에게 점심으로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외부 전문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주문했다. 메뉴는 김치와 야채, 멸치볶음, 튀김 종류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전무는 점심 후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는 대한항공과 광고업체의 계약 관계, 당시 회의의 성격, 참석자 현황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수준까지 조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전무는 변호인 2명과 함께 출석했으며 1명만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조 전 전무)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있고,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이 진술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과정을 영상녹화 하지는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폭행 등)를 받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