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5일장…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입력: ‘19-04-11 00:00 / 수정: ‘19-04-11 14:35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확대보기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질환이 악화돼 별세했다. 사진은 2012년 8월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앞에 선 조 회장 모습.
대한항공 제공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운구가 이뤄지는 12일부터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진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받으며 16일 오전에 발인식이 열린다.

한진그룹은 11일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고인을 모신 비행편이 12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희망을 고려해 미국 현지에서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례위는 조 회장 빈소를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리고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장례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앞서 한진일가는 2016년 별세한 조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르고 조 회장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잠든 신갈 선영에 안치한 바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뒤 LA 인근 도시 글렌데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조 회장 임종을 지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유족들은 조 회장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한 서류절차를 밟아왔다.

한진그룹은 “유족들의 희망을 감안해 장례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들은 항공업계 등 해외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 회장 별세 다음날인 지난 9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에게는 대단한 친구였다”면서 “전 세계 델타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보잉‧봄바디어, 엔진 제작사 GE‧프랫앤휘트니‧롤스로이스 측도 조 회장이 별세한 날을 “세계 항공산업계에 있어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지난 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IOC는 매우 비통하다”면서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고인의 헌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
  • (66) 외부수혈과 내부승진자로 짜여진 두산그룹 사장단
    ‘대우’ 출신 손동연 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성장 이끌어그룹출신 이병화 사장, 38년째 두산건설 ‘산증인’ 두산그룹은 오너가와 외부 출신 경영인이 많다. 오너가의 후손들이 대부분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고, 삼성과 대우, 미국 등에서 전문경영인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흔하다. 동현수(63) ㈜두산 부회장이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 출신이고 손동연(61) 두산인프라코어
  • (65)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두산그룹 CEO
    박지원 회장, 두산중공업 책임진 두산그룹 2인자동현수 부회장, 비오너가로서 유일한 부회장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가 서울 동대문에 열었던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시작해 1990년대까지 OB맥주를 비롯한 소비재 중심의 사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소비재 위주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1995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아 사업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두산중공업
  • (64) 대한민국 최장수 기업 두산
    1896년 문을 연 ‘박승직 상점’이 두산의 시초대한상의 역사의 3분의 1을 두산출신이 회장박용만 대한상의회장, 국내외에서 재계를 대표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3월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박 명예회장은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두산가(家) 3세의 장손이다. 두산그룹의 시작은 1896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박승직 상점’이었다. 자신
  • 서울biz CI
    •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  대표전화 : (02) 2000-9000
    •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