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새달 첫 우정사업본부 건전성 검사

과기부 감사관실과 함께 5주 동안 실시
입력: ‘19-04-17 00:00 / 수정: ‘19-04-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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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필요성 제기… BIS·RBC 기준 충족

금융 당국이 다음달부터 우정사업본부의 예금·보험 사업에 대한 검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우본은 민간 금융회사가 아닌 국가 기관인 탓에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과기부 감사관실과 금융 당국은 다음달 말부터 5주 동안 우본의 금융 사업을 대상으로 건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우본은 예금 72조 4500억원, 보험 52조 7000억원 등 총 125조 1500억원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본에 대한 검사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검사 필요성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실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있음에도 검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당장 문제가 포착된 것은 아니지만 상반기에 검사를 해보고 개선 사항이 발견되면 후속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우체국예금보험법엔 과기부 장관이 필요한 경우 금융위원회에 검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우본은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예금 자기자본비율(BIS)과 보험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충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체국 예금의 BIS는 14.17%로 국내 은행 평균(15.35%)보다는 낮지만 국제결제은행 기준(8%)이나 금감원 감독기준(9.875%)보다는 높다. BIS는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경영이 건전하다는 의미다. 보험 RBC도 226.0%로 금융 당국이 권고하는 150%보다 높다. 우본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검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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