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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서 도요타+혼다 7년반째 제쳤다

현대·기아차 유럽서 도요타+혼다 7년반째 제쳤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9-02 23:24
업데이트 2019-09-0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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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5만여대 판매… 7만대 더 많아

전기·하이브리드 등 맞춤형 공략 주효

현대·기아차의 서유럽 판매량이 7년 6개월 연속 일본 도요타그룹과 혼다의 판매량 총합을 앞질렀다. 현대·기아차가 도요타그룹·혼다보다 인기가 많은 지역은 한국을 제외하면 서유럽이 유일하다. 지역 맞춤형 모델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일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28만 4396대, 기아차 26만 8305대 등 총 55만 2701대를 판매해 도요타그룹과 혼다를 합친 판매량 48만 1471대보다 약 7만대 더 많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처음으로 도요타그룹·혼다를 제쳤다. 이후 매년 7만 6000∼14만 3000대씩 차이가 났다. 최근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현대차그룹이 총 83만 9000대 더 많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유럽 맞춤형 전략이 통한 것”이라면서 “과거 유럽 시장이 디젤차 중심이었을 때에는 디젤 모델로, 친환경차가 주력인 최근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과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완성차 36만 3045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것이다. 국내 판매 5만 2897대, 해외 판매 31만 148대로 각각 9.7%, 5.5% 동반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22만 887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만 3362대로 1.9%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18만 5509대로 3% 늘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9-09-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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