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칸 터보 S’ 아시아 최초 공개
타이칸 터보 S
포르쉐코리아 제공
제로백 2.8초, 최대토크 107.1㎏·m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 가격은 미정
포르쉐, 미래 전동화 ‘전략 2025’ 발표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쉐코리아는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S’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도 발표했다.
‘타이칸 터보 S’는 최고출력 625마력, 오버부스트 출력 761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는 단 2.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대토크는 107.1㎏·m다. ‘타이칸 터보’는 최고출력 625마력, 오버부스트 출력 680마력, 최대토크는 86.7㎏·m다. 제로백은 3.2초다.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터보 S’ 모델이 412㎞, ‘터보’ 모델이 450㎞다. 두 모델 모두 최대 시속 260㎞까지 달릴 수 있다.
타이칸 터보 S
포르쉐코리아 제공
‘퍼포먼스 배터리’ 모델은 최고출력 435마력, 오버부스트 출력 530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65.3㎏·m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의 최고출력은 490마력, 오버부스트 출력은 571마력이다. 최대토크는 66.3㎏·m다. 두 모델 모두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4초가 걸린다. 최고 속력은 시속 250㎞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모델이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이 463㎞다.
타이칸은 4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다른 일반 전기차와는 달리 800V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장착했다. 급속 충전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하면 5분 충전으로 최대 100㎞를 이동할 수 있다. 최대 270㎾ 고출력으로 충전하면 5%의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 30초 정도 걸린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가 탑재됐다는 점도 혁신적인 요소다. 1단 기어는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또 2개의 전기 모터와 최대 265㎾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갖춰 일상적인 주행 시 제동의 90%를 회생 제동만으로 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르쉐코리아는 전국 9개 포르쉐 센터 이외 주요 10여곳에 국내 최초로 320㎾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국 120여곳에 완속(AC)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모델의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포르쉐코리아 제공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독일 뮌헨에서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총 850㎞의 여정을 담은 ‘타이칸 로드트립 파워 테스트’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포르쉐코리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