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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차량, 움직이는 물체 감지 땐 자동 제동

후진 차량, 움직이는 물체 감지 땐 자동 제동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11-13 23:50
업데이트 2019-11-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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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R-AEB 기술 세계 첫 개발

감지 거리 5m… 돌발상황에 대응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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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충남 서산주행시험장에서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가 결합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충남 서산주행시험장에서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가 결합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13일 차량이 후진할 때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차량을 멈추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후방긴급자동제동’(R-AEB)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가 후진 경로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인식되면 1차 경보음을 울리고, 그럼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강제로 차를 멈춰 세우는 기술이다. 긴급자동제동 시스템에 레이더 센서를 적용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초음파 센서는 초근거리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이동하는 보행자나 물체에 대한 응답 속도가 느리고, 감지 거리가 짧고 온도·습도·바람·빛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전자기파를 이용한 레이더 센서는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는 물체에도 반응이 빠르고, 감지거리가 5m 정도로 길어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수한 대응 능력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근접보행자와 사물, 좁은 주차 공간, 도로 턱 등 12가지 상황에서의 실차 성능 검증을 마쳤다.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정한 후방긴급제동 평가도 만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11-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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