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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새 역사… 삼성전자 주가 6만원 뚫었다

연일 새 역사… 삼성전자 주가 6만원 뚫었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1-13 22:22
업데이트 2020-01-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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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전 가격으로 환산 땐 300만원…‘반도체 부활’ SK하이닉스도 1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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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미중 리스크 완화에… 금융시장 ‘훈풍’
중동·미중 리스크 완화에… 금융시장 ‘훈풍’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4%(22.87포인트)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17일(2245.8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0.92%(6.19포인트) 오른 679.2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6.0원으로 5.3원 내렸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됐고 15일(현지시간) 미중 간 무역합의 1차 서명 일정도 국내 금융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18년 5월 액면 분할 이후 처음으로 장중 6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과 10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6만원에 거래됐다. 액면 분할 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300만원에 이른다. 1975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45년 만의 최고가다. SK하이닉스도 이날 10만원을 찍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10만 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2년 3월 SK하이닉스 출범 이후 장중 주가나 종가 기준으로 10만원대 벽을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 5000억원)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7조 1000억원)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를 반도체 바닥 탈출, 실적 반등의 신호로 해석했다.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 가격 상승 전망, 수요 개선 등에 따라 이르면 1분기나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도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앞다퉈 올려 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6만원 초반대에서 7만원대가 ‘대세’가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1만원대부터 14만원대(유안타증권)까지 10만원이 넘는 목표 주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긴 했으나 그에 못지않게 메모리 업황 반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때문에 현재 주가 대비 기업가치는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짚었다. 올해 메모리 업황의 완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5G, 폴더블 스마트폰 등의 초기 시장까지 선점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거란 분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1-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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