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소비심리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

입력: ‘20-03-27 09:23 / 수정: ‘20-03-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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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어 3월에도 소비자심리지수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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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외식·여행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3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식자재를 고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때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달 소비자심리지수가 7.3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새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추락하는 모습이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17일 시행됐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은 모두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지금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은 38로 한 달 전보다 28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도 62으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10포인트씩 내려 각각 83, 87로 나타났다. 취업기회(-17포인트), 임금(-7포인트), 소비지출(-13포인트) 전망도 모두 나빠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영향에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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