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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체감 금리 0.3%P ‘껑충’… 오늘부터 코픽스 대출 반영

이달만 체감 금리 0.3%P ‘껑충’… 오늘부터 코픽스 대출 반영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1-09-15 21:52
업데이트 2021-09-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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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 축소에 KB·우리 금리 한도 0.3%↓
주담대 DSR 120%→80% 이내 강화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고,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대출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대금리 축소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COFIX) 상승으로 이달에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출금리는 0.3% 포인트 정도 오르게 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낮춘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같은 종류의 대출에 대해 우대금리를 한 차례 축소한 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대출 금리가 0.3% 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100~120%에서 80% 이내로 강화한다. 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줄어든다는 얘기다. 다만 전세계약 관련 실수요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변화가 없다. 은행들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를 높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3% 포인트씩 축소했다.

이날 신규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7% 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16일부터 코픽스 상승분만큼 오른다. 우대금리 축소 등 은행의 자체적인 금리 인상에 이어 코픽스 연동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상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요청한 신용대출 한도 축소도 은행마다 시행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고,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중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시행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1-09-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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