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빨라지는 예비 주자들… 與 당권 경쟁 ‘꿈틀’

발걸음 빨라지는 예비 주자들… 與 당권 경쟁 ‘꿈틀’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4-05-16 18:37
업데이트 2024-05-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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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연금개혁 토론회
황우여·추경호·당선인 다수 참석
윤상현 ‘보수 혁신’ 릴레이 세미나
안철수, 의료·라인 등 현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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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 개혁’ 세미나에서 인사하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손뼉 치고 있다. 2024.5.16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 개혁’ 세미나에서 인사하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손뼉 치고 있다. 2024.5.16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회’가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에 맞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당선인은 16일 국회에서 ‘저출산과 연금 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을 면담한 데 이은 정책 행보다. 나 당선인은 앞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세미나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다수의 당선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나 당선인은 세미나에서 “22대 국회가 가야 할 길은 특검 등의 정쟁에만 몰입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 인구기후내일포럼’ 창립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당 일각에선 나 당선인이 포럼 개최를 통해 당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나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사실 당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그래서 낙선자뿐 아니라 당선자들과도 가끔 만나고 말씀을 듣는다”고만 답했다.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도 ‘쇄신’을 키워드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의원은 보수혁신 방안 진단 등을 주제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5차 세미나에서도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는 너무나도 조용하다. 공동묘지의 평화 같다”며 “전면적,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의료 개혁이나 ‘라인야후 사태’ 같은 현안과 관련해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와 함께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공청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제 겨우 비상대책위가 꾸려졌고,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 자신이 나서겠다고 의사를 밝힌 의원도 아무도 없지 않나”라며 “고민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2024-05-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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