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63%…전남대 등 최대 80% 뽑기로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63%…전남대 등 최대 80% 뽑기로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4-05-01 15:57
업데이트 2024-05-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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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약 2배 늘어 2238명 뽑아
증원분 2000명 반영…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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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29일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현 고교 2학년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 공개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 3542명 가운데 63.2%인 2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은 입학 연도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2026학년도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최대 50%까지 줄여서 선발할 수 있게 허용한 내년도와 달리, 2026학년도는 의대 증원분 2000명이 반영됐다.

모집정원 확대 전인 지난해 대학들이 발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107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2.1배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수시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수시 전형은 정원 확대 전 발표 기준 850명에서 2026학년도 1759명으로, 정시는 221명에서 479명으로 각각 2.1배, 2.2배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전남대가 전체 선발인원 200명 중 160명(80.0%)을, 원광대도 150명 중 120명(8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대는 200명 중 151명(75.5%), 경상국립대 200명 중 147명(73.5%), 조선대 150명 중 105명(70.0%), 동아대 100명 중 70명(70.0%)이 뒤를 이었다. 다만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의정 갈등 장기화 등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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